그린인프라 Green Infrastructure (GI)

그린인프라란 전략적으로 계획된 높은 가치의 자연적인 혹은 자연에 가까운 공간들의 네트워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프라”라는 개념을 적용한 것은 이제 자연경관적인 요소들이 타 도시시설과 동급의 의미를 갖게 됨을 뜻한다. 단순히 녹지의 범주를 벗어나 생태적기능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조건도 만족시켜야 한다.

2009년부터 유럽연합에서 도입된 개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생물종다양성 전략 2020년⌋ 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원칙을 세웠다.

  • 삶의 여건을 개선하여 생태적으로 높은 가치의 생활환경, 작업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사람의 안녕과 복리를  도모한다.
  • 종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단절된 자연공간들을 서로 연결하여야 한다.
  • 기후변화 및 타 환경재해로 인한 피해로부터 사람과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홍수조절, 이산화탄소 저장 혹은 토양유실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녹지여야 한다.
  • 한정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상호공존 방식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현명하고 조화로운 발전방안을 추구해야 한다.

그린인프라의 장점 중 하나는 한 공간이 여러 기능과 용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하는 ‘회색’ 인프라와는 달리 그린인프라는 다용도기능공간이다.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고 손실을 줄이며 이득은 증가하는 상황이 가능하다. 다만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온전하게 보존 된 생태계가 전제조건이다.

그린인프라는 지속가능하고 자원효율적인 발전을 꾀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린인프라가 우수한 곳에는 투자자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일자리가 형성되고 에너지비용이 절감되며 건강한 환경을 제공한다. 유럽의 경우 그린인프라가 경제성장을 돕는 것으로 믿고 있다. 혁신적인 방법론의 도입으로 새로운 녹색산업의 발전이 가능하다.  이미 유럽 시장의 5% 정도를 녹색일자리가 차지하고 있다.[1]유럽위원회, 유럽을 위한 그린인프라 2014, p. 7


생태계의 경제성_녹색경제. 그래픽: Thirdspace Berlin. Steinert 2011, p. 6을 기초로 하여.

가. 그린인프라의 구성요소

그린인프라는 일련의 크고 작은 자연환경요소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총체라 볼 수 있다. 녹색울타리, 가로수, 물고기 사다리 등의 소규모의 선적인 요소로부터 대규모의 생태계, 예를 들면 하천저지대숲, 늪지, 혹은 하천까지를 모두 포괄한다.

그러나 모든 녹지나 자연요소가 자동적으로 그린인프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생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녀야 하며 비오톱연계시스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도심의 시민공원이 신선한 공기 통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빗물 침투공간으로 쓰이며 매력적인 휴양공간으로 쓰일 뿐 아니라 동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경우 이는 녹색인프라가 된다. 반면 아무 별다른 생태적 기능이 없는 단순한 잔디밭은 그린인프라라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집약적으로 이용되는 경작지는 그린인프라에 속하지 않는다. 경작지 중에서도 친환경적인 경작이용으로 해당 지역의 종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거나 혹은 다용도로 쓰일 수 있을 때, 예를 들어 휴양공간을 제공하거나 물의 정화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린인프라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 하에 이제는 녹지생태계를 생산자본이나 투자자본과 같은 자연’자본’으로 취급하며 생태계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생태서비스”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나. 그린인프라의 구현

그린인프라는 공간계획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공간계획을 통해서만이 공간의 여러 기능을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녹색인프라는 환경과 조경 뿐 아니라 도시설계 분야가 상호 연동되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태기능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최적의 입지 선정 (예: 생태공간을 복원하거나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생태계를 다시 연결하고, 자연경관을 다시 ‘흐르게’ 하며 보호구역의 상호연계성을 높인다.
  • 시설계획을 수립할 때 민감한 자연구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시켜 저항력이 높은 곳으로 이전할 수 있다. 이런 공간에는 공간계획을 통해 추가적으로 그린인프라를 설치하거나 재생시킬 수 있다.
  • 자연을 훼손하는 단일이용에 반해 생태계의 온전한 보존을 돕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용형태를 제시함으로써 다기능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린인프라를 마련하는 전략적 접근법 중 하나는 구체적인 단일 프로젝트나 지역프로젝트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들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 나중에 서로 연계되면 총체적으로 개혁과 개선효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얻어진 그린인프라는 하나하나의 요소를 합산하여 얻어지는 총량 이상의 것이 된다.

그린인프라의 유형

그린인프라의 유형 및 구성요소 출처: Europea Commission 2014, p. 8, modified by Thirdspace Berlin

다. 그린인프라 사례

유럽연합에서는 아래와 같은 프로젝트를 그린인프라의 사례로 들고 있다.

사례 1: 대규모의 멀티기능 자연경관 조성
사례 2: 녹색 인프라와 해안 보호
사례 3: 에어컨 대신 식물을 이용하여 비용을 절약한다.
사례 4: 홍수방재와 동시에 자연휴양공간 조성
사례 5: 도시재생프로젝트 (스웨덴)
사례 6: 호게 켐펜의 국립공원 – 석탄광산이 “생태관광지”로 (벨기에)

참고 자료

  • European Commission (2014), Building a Green Infrastructure for Europe [PDF : KH0113599ENC_002]
  • Steinert, Julia (2011): EU 2020 Ziele und Grüne Infrastruktur. Der europäische Kontext zur Ökonomie der Ökosystemdienstleistungen. Hg. v. WWF.

써드스페이스 환경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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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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