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Germany

 

[dropcap style=”circle”]독[/dropcap]일(獨逸, 독일어: Deutschland 도이췰란트라고 발음)은 중앙 유럽에 있는 나라이다. 정식 명칭은 독일연방공화국으로서 모두 16개의 자치주가 모여 연방체제를 이루고 있다. 독일연방공화국은 자유민주국이며 사회법치국가로 정의되어 있다. 독일은 일반적으로 기계와 자동차와 축구의 나라, 음악과 철학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환경생태의 선진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 개요

지리적으로는 북쪽으로 덴마크와 북해, 발트 해, 동쪽으로 폴란드와 체코,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서쪽으로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독일 영토는 357,021 제곱킬로미터로서 대한민국영토의 약 3.5배가량이다. 기후는 주로 온대 기후를 보인다. 인구는 2010년 1월 기준으로 팔천만 이상으로 유럽 연합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며, 이민자 인구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공용어는 독일어이고, 소수 민족어나 러시아어, 영어, 소르브어, 덴마크어, 프리지아어도 쓰인다.

현재 독일 영토는 고대에 『게르마니아』로 불렸던 곳이며 여러 부족들이 모여 살았던 게르마니아에 대해 서기 1세기에 세자르를 비롯해 로마의 역사가들이 쓴 기록이 남아있다. 10세기부터 게르만족의 땅은 1806년까지 존속한 신성 로마 제국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16세기에 북독일은 루터교회가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된 종교 개혁(Reformation)의 핵심부로 자리 잡았다. 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중에 독일은 최초로 통일을 이루어 근대적인 국민 국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1949년에 독일은 연합군 점령지 경계선을 따라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으나, 1990년에 재통일을 이루었다.

독일은 연방제와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공화국으로 16개 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국내 최대 도시인 베를린이다. 이 나라는 국제 연합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 G8, G20, 경제 협력 개발 기구, 세계 무역 기구, 유럽 연합의 회원국이다. 독일은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며,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세계 5위이다. 수출과 수입 규모는 세계 2위이다. 연간 개발 원조액은 세계 2위이며, 군비 지출액은 6위를 보인다.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광범위한 사회 보장 제도를 이룬 나라이다. 또한 여러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연구소는 전 세계 연구소 중에서 과학기술이 세계 1위이다. 대졸자 초봉은 2012년 현재 약 35,000유로로, G7 국가들 중 두 번째로 높지만 세율이 높고 사회보장금을 제하고 나면 실수입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2. 역사

역사적으로 지금의 지역에 독일(獨逸) 또는 도이칠란트(Deutschland)라는 하나의 단일 국가가 등장한 것은 1871년 독일 제국이 지금의 독일 지역과 프로이센, 알자스, 로렌 지역을 합쳐 성립된 때이다. 이전에 지금의 독일 지역은 여러개의 영방국가로 나뉘어 있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프로이센 지역은 폴란드에, 알자스와 로렌은 프랑스에 넘어갔다.

역사가들 사이에서 독일의 역사의 시작점은 논란의 대상이다. 843년 베르됭 조약 이후 세워진 동프랑크 때로 보는 관점, 911년 콘라트 1세가 독일 왕국의 왕으로 뽑힌 때로 보는 관점, 936년 오토 대제가 독일의 왕으로 뽑힌 때로 보는 관점, 962년 오토 대제가 교황으로부터 서로마 제국의 황제로 인정받아 신성 로마 제국이 성립한 때로[주 1] 보는 관점 등등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베르뎅 조약 이전에 카롤루스대제가 즉위한 시점을 독일의 기점으로 보는 역사가들도 있다.

동프랑크 왕국 이후 “독일”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갖춘 나라가 세워진 것은 911년 동프랑크의 네 게르만 부족인 프랑크, 슈바벤, 바이에른, 작센이 모여 독일 왕국을 세웠을 때이다. 925년에는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쓰던 로타링기아 지역이 독일 왕국으로 편입되었다. 하인리히 1세가 오토 왕조를 창건한 뒤, 그 아들 오토 1세는 서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어 독일 왕국뿐만 아니라 지금의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북부 지방까지를 통치했다.[ 오토 왕조에 이어 잘리어 왕조와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통치 아래서 크리스트교(로마 가톨릭 교회)는 엘베 강 너머로 전파되었으며, 엘베 강 동쪽 지역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호엔슈타우펜 왕조는 곧 벨프 가문과의 대립으로 권력을 상실하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성장, 종교 개혁과 30년 전쟁 등을 계기로 독일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바이에른 등을 비롯한 2000개에 가까운 영방국가로 쪼개졌다. 남부의 오스트리아는 명목상으로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국을 겸하면서 북동부에서 성장하던 프로이센과 대립하였다. 신성 로마 제국은 1806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의 정책으로 해체되고, 독일 서부 지역에서는 나폴레옹 법전을 받아들인 라인 연방이 세워져 프랑스의 간섭을 받았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영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독일 지역에는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39개의 국가들이 모인 “독일 연방”이 세워졌다가, 1871년 빌헬름 1세와 수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이끄는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된 “독일 제국”이 세워졌다.

독일 제국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기존의 열강들과 대립하다 제1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으나 결국 패배하고 《베르사유 조약》의 가혹한 조항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호엔촐레른 왕가가 추방당한 뒤 세워진 바이마르 공화국은 국제 연맹에 가입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세계 대공황으로 바이마르 공화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경제난의 책임을 유대인과 집시에게 전가한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는 1933년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집권했으며, 제3제국, 즉 나치 독일을 선포했다. 나치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을 폐기하고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무단으로 점령했으며, 1939년 동유럽을 지배하기 위해 일본, 이탈리아 등과 손을 잡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으며, 수백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했다. 1945년 나치 독일은 멸망했으며, 독일 지역은 영국, 프랑스, 미국, 소비에트 연방이 분할하여 영국·프랑스·미국령은 독일 연방 공화국(서독), 소비에트 연방 령은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으로 분단되었다. 분단된 독일의 두 나라는 나치 독일의 잔재를 청산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켜나갔으나, 동독은 재정 관리에 실패하여 곧 경제가 악화되었다. 결국 동독은 합의를 통해 1990년 10월 3일 독일 연방 공화국의 주로 가입하는 형식으로 흡수되었고, 독일은 재통일되었다.

현재 독일은 국제 연합의 회원국이자 G20의 일원이며, 서독 시대의 체제를 계승하여 유럽 연합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회원국 지위를 가지고 있다. 또 1936년과 1972년(서독)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2006년에 FIFA 월드컵을 개최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낙후된 구동독 지역의 개발, 서독 지역과 동독 지역 간의 지역감정 해결, 외국인 노동자 이주 문제가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3. 자연환경

3.1 지리

독일은 서유럽에 속하며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 여러가지 기후에 속한다. 바다와 접해 있는 북쪽은 해양성 기후이고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과 붙어있는 내륙지방은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기온과 강수량도 지역마다 차이가 나며, 서머 타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3.1.1. 지형

독일은 남쪽을 알프스산맥에 기대고 있고 북으로는 북해와 발트해에 연해있어 남고북저의 지형을 이룬다. 북부 3개 주(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니더작센 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는 북독일 평원에 위치해 있으며, 엘베 강, 엠스 강, 베저 강, 오데르 강 등의 하천이 북쪽으로 흐른다.

남부의 지형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국경에 있는 알프스 산맥은 독일의 최고봉이다. 알프스 산맥은 바이에른 주의 슈바벤 지방의 남동부와 오버바이에른 현에 해당한다. 라인 강과 도나우 강의 상류가 흐르는 지역이기도 하다.

3.2 기후조건

기후

독일의 기후는 서유럽의 해양성 기후와 동유럽의 대륙성 기후의 중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해는 편서풍을 통해서 난류인 멕시코 만류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후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북해와 접해있는 북부 지방은 서유럽의 해양성 기후를 띄게 된다. 반면에 남부 지방은 유럽 대륙의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 못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동유럽의 대륙성 기후를 띄게 되며 알프스 산맥의 영향을 받아 남부 산악지대에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다. 전체적으로는 한반도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편이지만, 겨울에는 한반도보다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편이다.

기온

북독일 저지 서부의 쾰른, 뒤셀도르프, 브레멘 등에서는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장 추운 1월에도 평균기온이 1℃~2℃이다. 또한 여름에는 고위도이기 때문에 그다지 덥지 않으며, 가장 더운 7월에도 기온이 평균 17℃~18℃이다. 동쪽 및 남쪽으로 갈수록 기후는 해양성에서 대륙성으로 조금씩 이행하여 겨울에는 약간 추워진다. 예컨대 동부의 베를린은 1월 평균기온이 -0.2℃이고, 남부의 뮌헨은 해발고도 500m 고원에 위치하므로 -1.7℃ 정도가 된다. 남서 독일의 라인 지구대는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어서 독일의 온실이라 하며, 포도와 과실의 재배가 활발하다. 독일에서는 사과나무의 개화가 봄이 왔다는 상징이 되는데, 라인지구대에서는 보통 4월 28일 안에 꽃이 핀다. 여기서부터 북쪽 또는 동쪽을 향하여 사과의 개화전선이 나아가, 뒤셀도르프에서는 4월 29일~5월 5일, 베를린, 뮌헨에서는 5월 6일~12일이 개화일 이다. 알프스 북쪽 기슭에는 초봄에 흔히 푄이라는 따듯하고 건조한 남풍이 불기도 한다.

강수량

독일의 북부나 서부에 위치한 쾰른, 뒤셀도르프, 브레멘 등의 연강수량은 600mm~800mm로 1년 내내 조금씩 비가 내린다. 동부독일의 평야에서는 연 약 600mm이하가 되지만, 중위산지의 높은 부분과 알프스에서는 지형성강우 때문에 강수량이 많다. 계절에 따라 강수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여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비가 자주 온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거의 모든 지역이 연중 내내 한달 절반은 비가 내리며 비가 내릴 때에도 폭우가 쏟아지기보다는 부슬비처럼 흩뿌리는 날이 많다. 그리고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구름 낀 흐린 날이 많다.

최근 5-6년 사이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독일의 기후가 서서히 변화해 가고 있다. 봄이 사라지고 여름이 일찍 시작되며 뜨거운 날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더불어 한국처럼 소나기가 퍼붓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되었다. 강수량은 한국의 반도 되지 않지만 유실량이 적어 실수량은 한국보다 오히려 많은 편이다.

서머 타임

독일의 한여름은 해가 길어서 특히 함부르크 등 북부로 갈수록 백야 현상까지 나타나 밤 10시까지도 밖이 훤하다. 여름이 끝나면 가을이 매우 짧고 바로 겨울로 넘어가며, 겨울이 3~4월 까지도 지속된다. 한겨울은 해가 짧아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두워진다. 춘분과 추분을 경계로 하여 서머타임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4. 정치

4.1 개요

독일 연방 공화국은 16개가 주가 각자 헌법·정부·재판소를 두는 연방 국가로서, 국가 원수는 임기 5년의 대통령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권한은 명목상에 불과하며, 실권은 총리가 갖는다. 총리는 연방 의회의 과반수를 얻은 자로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입법 기관은 연방참의회와 연방의회로 이루어진 양원제로서 참의원은 각 연방주의 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의회는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참의회는 연방의회의 의결에 대한 거부권이 없다. 연방의회 의원은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를 병용한 직접 선거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2013년 현제 연방 의회 의원 수는 672명(지역구 배정 초과 의석 때문에 매 총선거마다 총수는 달라진다)이다. 한편 연방참의원은 각 주와 특별시에서 인구 비례에 따라 임명된 대표로 구성되며, 주 정부는 연방참의원을 통하여 연방의 입법과 행정 업무에 참여한다. 입법권은 연방의회와 연방참의원 모두에 있으나 실질적 권한은 연방의회에 있다.

4.2 정당

정당으로는 독일 기독교 민주연합(CDU)과 그 자매당인 바이에른 기독교 사회연합(CSU), 독일 사회민주당(SPD), 독일 자유민주당(FDP) 등의 기성 정당이 있으며, 1980년대 서독에서 등장하여 기성 정당에 많은 자극과 영향을 준 독일 녹색당, 동독 독일 사회주의통일당의 후신인 독일 민주사회당(PDS), 1990년 구 동독지역 진보 세력이 창당한 동맹 90 등이 있다. 1982년 10월에 중도 자민당의 내각 사퇴로 슈미트 정권이 붕괴하고 콜 총리가 이끄는 중도 보수 연립 정권이 들어섰다. 1994년 10월 총선 결과 콜 총리의 집권 여당이 승리하여 제5차 콜 정권이 탄생하였다. 독일은 통일 후 중부 유럽 국가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제공하고 이들의 대서방 관계설정에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는 한편 세계 무대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 1998년 총선에서 사민당이 승리함으로써 슈뢰더 사민당 당수가 새로운 총리가 되었고 2002년 재취임했다. 2005년 총선이후 기민련의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로 취임하였다.

4.2.1 독일의 주요 정당

독일 연방의회(Bundestag)에 진출한 정당들을 기준으로 한다. 2009년 9월 독일연방공화국 국회의원 총선거 의석수 순서대로 정렬했다.

  • 독일 기독교 민주연합/바이에른 기독교 사회연합(CDU/CSU. 239석. 중도 우파 정당.)
  • 독일 사회민주당(SPD. 146석. 사민주의정당.)
  • 독일 자유민주당(FDP. 93석. 자유주의정당.)
  • 좌파당(Die Linke. 76석. 슈뢰더 정부의 중도적 정책에 반대하던 사회민주당 내부 당원들과 구 동독 공산당이 연합한 좌파정당.)
  • 동맹 90/녹색당(Bündnis 90/Die Grünen, 독일 녹색당. 68석. 환경주의, 평화주의 정당.)

4.3 행정

4.3.1 연방주

독일연방공과국은 16개 주(Land. 정식 명칭은 연방주 Bundesland)로 구성되어 있다.

[PDF_독일 16 주 일반 현황]

  •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Baden-Württemberg)
  • 바이에른 주 (Bayern)
  • 베를린 주 (Berlin)
  • 브란덴부르크 주 (Brandenburg)
  • 브레멘 주 (Bremen)
  • 함부르크 주 (Hamburg)
  • 헤센 주 (Hessen)
  •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Mecklenburg-Vorpommern)
  • 니더작센 주 (Niedersachsen)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Nordrhein-Westfalen)
  • 라인란트-팔츠 주 (Rheinland-Pfalz)
  • 자를란트 주 (Saarland)
  • 작센 주 (Sachsen)
  • 작센안할트 주 (Sachsen-Anhalt)
  •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Schleswig-Holstein)
  • 튀링겐 주 (Thüringen)
4.3.2. 행정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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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제와 기술

5.1 경제사

2차대 전 후의 폐허 속에서 독일 경제는 기적적인 부흥을 이룩하여 민주주의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일본 다음가는 지위를 굳혔다. 이러한 성장을 가져오게 한 요인은 공산주의가 유럽에서 세력을 넒히지 않게 하려고 경제적 지원을 한 미국의 마셜 플랜과 국민의 근면성·높은 기술수준·적절한 경제정책에 바탕을 둔 공업생산력의 비약적인 발전 등이다. 독일은 국민총생산의 1/3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서방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높은 편이다. 독일은 1975년 창설된 서방 경제선진국 정상모임인 G7의 일원이다. 또한 EU의 통합에 프랑스와 같이 중추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5.2 통일이후의 독일경제

통일 후 독일 경제는 큰 혼란을 겪었다. 통일 당시 동독주민의 노동생산성은 서독의 1/5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기술의 상대적 낙후, 장비의 노후, 환경오염 및 사회기반시설의 낙후로 동·서독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신탁관리청 산하의 관리대상으로는 8,500개 이상의 국유기업, 국영 도소매업·서비스업, 사회주의통일당(SED) 및 구 동독 정부기관의 부동산, 구 인민소유 협동농장(LPG) 등으로서, 사유화 대상기업에 소속된 노동자수는 410만 명으로 구 동독 전 노동자수의 45%에 달한다. 원래 공매절차를 고려하였으나 기업의 부실 정도가 지나쳐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방법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통일 후 신생연방주의 산업입지 여건은 막대한 국가지원에도 불구하고 불리하다. 90∼93년 신생연방주에 투자한 액수는 공공·민간부분을 합쳐 3,110억 마르크로 한 해 평균 1,000억 마르크 이상을 상회하였으나, 이 액수는 같은 기간 구연방주에 투자한 액수의 16.3%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 2차산업 부문의 40%가 넘던 산업구조가 34.8%, 3차산업 50%로 행정·통신·교통·상업 부문과 건설 부문에서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5.3 무역

독일은 세계의 주요 흑자국이다. 주요수출품은 기계류·자동차·전기기기·철강·화학공업 제품 등이고, 수입품은 원유·농산물·전기기기·의류제품 등이다. 에너지절약 기술의 발달로 석유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초 17%에서 90년대 7% 이하로 감소하고 있다. 원료를 수입하여 고품질의 생산재·반제품·완제품을 수출하는 고도의 선진 공업형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요 무역대상국은 EU 역내교역이 55%로 그 비중이 가장 높고 그 중에서도 프랑스가 최대의 교역국이다. EU 외의 국가 중에서는 미국, 중국, 스위스가 가장 중요한 교역상대국이다. 통일 후 동구권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와의 급격한 교역증대가 기대되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통일 후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어 흑자폭 또한 감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생연방주에서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수출국가로 2000년대 들어 미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08년까지 수출액 세계 1위였으며, 2009년에는 1조1500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를 기록하였다. 2009년 수입액은 9310억 달러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5.4 기술

독일은 물리학, 기계공학 수준이 우수하다. 전 세계 연구소 중에서 과학기술이 세계 1위이다.

5.4.1 연구

독일 정부는 과학기술 연구소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독일의 총 연구개발투자(공공 및 민간포함)는 약 964억 9000만 달러(2008년, GDP의 약 2.64%) 수준으로 미국 및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이며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체 지출액의 약 28%를 부담한다. 정부는 앞으로 연구에 대한 투자를 GDP의 1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R&D투자 또한 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과학기술 연구소에 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750여개의 국가 지원 연구기관이 있으며,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막스 플랑크, 프라운호퍼,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등 4대 연구연합에 속해 있다. 또 연구연합별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연구비 지원 비율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등 매우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막스 플랑크 연합은 산하 80개 연구소를 둔 기초과학분야 중심의 연구회이며, 프라운호퍼 연합은 56개 연구소를 가진 응용과학분야 연구회이다. 헬름홀츠 연합은 장기 프로젝트 위주의 연구를 하는 15개 대형 연구소의 연합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프니츠 과학연합은 연방 및 주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는 개별 80개 연구소들의 연합이다.

5.5 산업

5.5.1 농·수산업

농·수산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이다. 농업용 토지이용은 국토면적의 1/2로 경작지가 32.1%, 초지가 14.7%를 차지한다. 농업인구는 전독일 경제활동인구의 3.1%를 차지한다. 농산물은 북부의 호밀·감자, 중부의 밀·사탕무, 서부의 낙농제품·포도, 남부의 호프 등이다. 사실 독일의 농업은 목축과 밀접히 맺어져 있어, 어느 농가에서나 가축을 사육하고 사료작물을 만들고 있다. 밀의 총생산량은 22,800,000톤(2011년, 세계 9위, 3.24%)[12]이다. 축산물의 수요 증대에 따라 북부 독일의 저습지 등에서도 목축업이 매우 성하다. 국토의 1/4을 차지하는 삼림은 대부분이 침엽수림으로서, 제재·펄프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어업은 연안어업 외에 북해·북극해에서 조업하고 있으나, 북해의 해양오염으로 어획량은 계속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청어·대구 등이 잡힌다.

5.5.2 자원·광업

석탄은 독일 공업의 어머니로 불리며, 루르 탄전과 자르 탄전 등에서 출탄하며 가장 규모가 큰 광산물로 되어 있다. 한편 암염도 석탄과 함께 주요 광물자원으로서 수출되고 있다. 이 밖에 칼륨, 보크사이트, 철 등을 대량 산출한다.

5.5.3 공업

광공업에 종사하는 인구율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31.1%이며 GNP 기여율은 36.7%이다(1992).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자동차·기계·전기·전자·화학·식품공업이 비슷한 규모로 주요산업을 구성한다. 독일 최대의 공업지역은 라인·루르 지역이다. 이곳은 조밀한 교통망과 독일 전역을 연결하는 수로망이 구축되어 있으며, 이곳의 뒤스부르크항은 유럽최대의 내륙항으로 루르 지역의 관문이 된다. 독일 공업의 특징적인 성격은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특히 벤츠로 대표되는 자동차 공업과 철강·전기공업·기계금속공업·화학공업도 높은 성능과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

6. 사회

6.1 민족과 인구

주민의 대부분은 독일인이다. 그러나 히틀러가 주장한 게르만 민족의 순혈은 아니고, 동화되었지만 켈트인·라틴인·슬라브인 등 복잡한 피가 섞여 현재의 독일민족을 구성하고 있다. 소수 민족은 덴마크인, 소르브인, 터키인, 러시아인, 세르비아인, 화교, 쿠르드족, 기타가 거주하고 있다.

독일의 인구는 약 8200만 명을 넘는다. 여성 1인당 합계 출산율은 2004년 현재 (Eurostat 추정) 1.37명이나, 동독지역의 합계출산율은 독일 평균보다 더 적다. 2005년 현재 천 명당 출산율은 8.4명으로 유럽 대륙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천 명당 사망률은 10.1명이다. 독일 인구의 자연증가율은 만성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6.2 종교

독일의 기독교는 프랑크 왕국시대에 로마 가톨릭이 본격 도입이 되어서 전파되었고 신성로마제국초기까지 크게 융성하였다. 로마 가톨릭의 문제들을 신학적으로 논박한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로마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분리된 이후에 피비린내 나는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의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간의 분쟁은 종교자유가 선포됨으로써 극복되었다 . 독일 국민의 60%가량이 기독교(로마 가톨릭과 루터교회)를 신앙하고, 일부는 이슬람교, 유대교, 기타 신흥 종교를 믿는다. 독일의 기독교는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간 30년 전쟁의 영향으로 현재는 전체 국민 중, 로마 가톨릭 30.7%, 개신교 32.3%(2008년 12월31일 기준)를 차지한다. 가톨릭은 바이에른을 중심으로 남부 독일에 많고, 개신교는 북부 독일에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영국과 동유럽계 이민에 의해 성공회와 정교회가 들어옴에 따라 독일교회의 교파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6.3 교육제도

원칙적으로 교육을 국가의 과제로 보기 때문에 전 교육과정이 무료이다. 독일의 교육의 감독 책임은 기본적으로 각 주에 있으며 연방정부의 역할은 크지 않다. 만3~6세 사이의 어린이는 선택 과정인 유치원 교육을 받는다. 이후의 10년에서 13년의 교육은 의무적이다. 독일의 초등학교 다음 과정으론 하우프트슐레, 레알슐레, 김나지움 등이 있다. 먼저 하우프트슐레는 5년제인데 졸업을 하면 바로 직업전문학교로 가게 된다. 레알슐레는 6년제인데 졸업하면 직업 전문학교를 갈 수도 있고 김나지움은 중등 2단계로 바로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나지움은 9년제이고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김나지움은 5-10학년은 중등1단계, 11-13학년은 중등 2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김나지움 2단계까지 마치면 독일의 모든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아비투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국공립이므로 도시의 규모에 따라 대학이 없는 곳이 많다. 대학도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인문대, 혹은 종합대, 공대 등이 각각 하나씩 설립되어 있고 그 외에 기술대학, 전문대학 등이 별도로 존재한다.

7. 문화와 예술

7.1 개요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인과 현인의 나라』로 불려왔다. 독일의 문화와 예술의 뿌리는 게르만, 켈트 그리고 로마제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특히 중세로부터 다양한 양식과 분야의 문화적 유산을 만들어내고 인물들을 배출하였다. 독일어권의 문화는 여러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다. 오늘도 독일의 예술가들은 서구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은 통일국가의 형성이 뒤늦었으므로 공동의 언어, 즉 독일어를 통해 문화적 유대감과 통일성을 이루어 왔다.

문화증진은 헌법에 근거하여 각 연방주의 과제에 속하며 수상청은 독일연방의 문화와 미디어운영특별담당기관으로서 연방차원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와 문화시설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약 90국가에 나가 있는 독일문화원을 통해서 독일문화의 확산과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영국 BBC 방송이 16여개국을 상대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독일이 최고의 문화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가졌다. 그 중 62퍼센트가 독일이 전세계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15퍼센트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2008년부터 연속 일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7.2 문학과 철학

독일문학의 출발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며 발퍼 폰 데어 포겔바이데라는 유명한 방랑음유시인을 기수로 하여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쉴러, 그림 형제, 하인리히 하이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쿠르트 투콜스키, 베르톨트 브레히트, 토마스 만, 하인리히 만, 헤르만 헤세, 하나 아렌트 등 지금까지 수많은 세계적 문학가들을 배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보면

  • 1902년 테오도르 몸젠 (Theodor Mommsen
  • 1908년 루돌프 오이켄 (Rudolf Eucken)
  • 1910년 파울 헤이제 (Paul Heyse)
  • 1912년 게어하르트 하우프트만 (Gerhart Hauptmann)
  • 1929년 토마스 만 (Thomas Mann)
  • 1946년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1972년 하인리히 뵐 (Heinrich Böll)
  • 1999년 귄터 그라스 (Günter Gras)
  • 2009년 헤르타 뮐러 (Herta Müller)

중요한 철학자로는 니콜라스 폰 쿠에스Nikolaus von Kues,,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아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외에도 칼 막스 Karl Marx ,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등 수많은 이름들이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테오도르 아도르노Theodor W. Adorno, 막스 호켄하이머Max Horkheimer,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등을 빼놓을 수 없다.

7.3 음악

독일의 으뜸가는 문화적 명성이라면 역시 클래식 음악일 것이다. 클래식 음악의 종주국으로서 바로크 종교음악의 하인리히 쉬츠Heinrich Schütz (1585-1672), 디터리히 북스테후데Dieterich Buxtehude (1637-1707)에 뿌리를 둔 독일어권의 대표적인 작곡가를 들면:

  •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 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루드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칼 마리아 폰 베버 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 프란츠 슈베르트 Franz Schubert (1797-1828)
  • 펠릭스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1847)
  • 로버트 슈만 Robert Schumann (1810-1856)
  • 리하르트 바그너 Richard Wagner (1813-1883)
  • 요하네스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1864-1949)

7.4 미술

중세후기로부터 독일 마이스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여 알브레히트 뒤러, 루카스 크라나흐 등의 화가를 낳았다. 낭만주의를 창조했다고 평가되는 프리드리히 카스파 다비드가 있고 프랑스의 인상주의를 극복하명서 등장한 것이 독일의 표현주의 미술가들이었다. 오토 딕스, 프란츠 마르크 등이 이에 속한다. 20세기 중후반에 활약했던 요셉 보이스는 국제 예술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21세기에 들어 와 독일 예술계는 커다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게오르크 바젤리츠, 안젤름 키퍼, 지그마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 네오 라우크 등은 이미 세계적인 선두주자들이며 최근들어 베를린은 전 세계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7.5 건축

독일 건축이 큰 몫을 담당하기 시작한 것 역시 20세기 이후이다. 바우하우스 설립으로 모더니즘을 이끌어 낸 이후 지금까지 선구적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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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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