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 Eichhornia crassipes

코스타리카에서 자생하는 부레옥잠. 자생지에서는 생태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Photo: Hans Hillewaert. Source: Wikimedia Commons. License: CC BY-SA 3.0

열대 남아메리카 원산의 부엽성 여러해 살이 혹은 한 해살이 초본식물. 수생식물로 잎줄기가 마치 부레와 같이 팽창하여 물 위에 뜬다. 잎은 뿌리에서 바로 나며 원형에 가까운 달걀형으로 길이와 폭이 5-13센티미터 가량이다. (생육지의 기후조건에 따라 잎의 크기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 잎 끝이 볼록하며 연녹색으로 매우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8-9월에 연보라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이형화주, 즉 한 꽃 속에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다양한 변이형식물이다.

한국에서는 관상용으로 연못이나 수조에서 기른다. 1888년 브라질에서 처음 북미로 도입되어 현재로 플로리다나 캘리포니에서 자라고 있다. 1892년 자바섬에 도입되었고 여기서 인근 국가로 확산. 다시 호주, 일본, 인도 및 아프리카 등지로 도입되었다.

한국의 부레옥잠 역시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생장행태가 극성스럽지 않아 관상용 재배가 가능하지만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더운 나라에서는 번짐이 매우 심하고 천적이 없어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자생종을 밀어내고 연못, 하천 등의 수면을 완전히 뒤덮어 하천 생태를 위협하는 한편 선박 운행과 어업이 불가능한 곳도 적지 않다.  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다른 수생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물고기의 생육을 위협한다. 물의 산소 함량이 현저히 감소되어 결과적으로 물이 산성화되며 하천의 흐름 속도를 저지하여 심한 퇴적현상을 초래한다.

유럽연합에서 2016년 ⌈바람직하지 않은 식물 목록⌋에 부레옥잠을 포함시켰다.

특히 아프리카,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폐해가 몹시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에서는 부레옥잠을 이용하여 종이나 바구니 등 간단한 가공품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생산효율이 높지 않아 오히려 부레옥잠 퇴치법을 강구하고 있다. 약을 뿌려 부레옥잠 뿐 아니라 다른 수생식물들도 함께 죽이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수단 등지에서는 부레옥잠을 먹는  딱정벌레 Neochetina eichhorniae를 유입시켜 부레옥잠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다.

장점

장점도 있어서 물속의 인과 질소를 흡수하여 해독작용을 한다. 이 점에 착안하여 식수의 비소 함량이 높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식수정화에 부레옥잠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편 최근 필리핀에서는 부레옥잠을 태워 연료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외부고리:


써드스페이스 환경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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